파주시 산불 절반 넘게 줄어…최종환 시장 ″초동진화태세 유지에 총력″

by정재훈 기자
2021.06.01 16:43:20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올 한해 파주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가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 파주시에 따르면 상반기에 발생한 산불은 총 8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6%(18건) 감소했고 소실된 산림의 면적 역시 5.14㏊에서 1.76㏊로 65.8% 줄었다.

산불 현장에 투입된 파주시 산불진화헬기.(사진=파주시 제공)
시는 올해 산불대응센터와 거점대기소를 신설하고 산불진화대 인력 및 처우를 개선하는 등 산불대응체계를 개편해 초기 산불대응과 예방활동을 높인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기존 문산읍 산림보호센터 이외에도 파주시 봉암리에 ‘산불대응센터’를 설립, 권역별로 분리해 산불 관리에 나섰다.

또 산불 발생 시 현장에 투입되는 산불진화대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인원을 기존 30명에서 55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산불진화대는 30명(6조)이 활동을 해도 면적이 넓어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 진화가 어렵고 이로 인한 업무과중도 심했던 것을 개선했다.

반면 주 업무가 소각행위 단속 및 산불 발생 확인이지만 같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격하게 단속하기 힘들고 산불 발생 시 초동 대처도 어려운 점을 감안해 산불감시원 운영은 중단했다.



시는 국·도비 보조사업으로 최저임금을 받던 산불진화대에게 시 예산을 지원해 감시원처럼 통상임금을 지급했고 거점대기소 6곳을 신설해 늘어난 진화대를 읍·면 별로 배치, 산불원인 행위에 대한 단속 등도 병행하도록 했다.

최종환 시장.(사진=파주시 제공)
감시원 운영 중단으로 절감된 예산 8억여 원은 진화대 인건비 등 처우개선에 투입하고 산불진화헬기 운영기간도 170일에서 200일로 연장할 수 있었다.

이 결과 진화대가 산불 발생 시 현장까지 투입되는 시간은 기존 35분에서 20분으로 단축돼 초기 진압을 좌우할 골든타임인 30분을 달성했다.

시는 개편된 산불대응체계의 원활한 운영과 산불진화대 등 산림분야 근로자의 처우 개선 등을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최종환 시장은 “기후변화 및 산불로 인해 산림재해가 점점 대형화 및 집단화되고 있다”며 “상시 출동 및 초동진화 태세 유지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산불피해를 최소화 해 국토보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