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영은 기자
2019.08.09 13:25:39
삼성전자-MS, 새로운 장기 전략 파트너십
"기기간 연결성 확대해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
삼성전자의 하드웨어와 MS의 소프트웨어 결합
[뉴욕(미국)=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리는 기기에서 혁신을 이루고 싶고, 고객들에게 모든 기기들이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 글로벌 스케일로 관계를 맺고 싶었다”
패트릭 쇼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제휴 파트너십을 체결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쇼메 부사장은 “연결성은 고객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PC와의 연결이 중요하다”며 “오늘날 당신이 PC를 사용하고 있다면, 어떤 종류의 PC인 것에 관계없이 대부분이 PC와 스마트폰을 함께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PC와 스마트폰을 함께 사용하는 상황에서 두 기기간 연동이 되지 않으면 각각의 기기를 따로 보면서 필요한 내용을 일일이 찾아봐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쇼메 부사장은 “향후 몇 년간 우리가 집중하고 싶은 부분은 PC와 스마트폰의 연결성을 높여 이를 해결하고 좀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특히 MS는 클라우드 기반 게임, PC 윈도우 생태계 보유 등에서 앞서 있는 것이 삼성이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들어 삼성 갤러리와 윈도우를 연결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바로 PC로 보내서 파워포인트에 사용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으로 오는 메시지를 PC에서 바로 확인하고 답하는 식이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노트10의 경우 ‘링크 투 윈도우’ 기능을 켜면 와이파이를 통해 윈도우 PC에서 데이터 교환과 통화 메시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메시지와 알림을 PC에서 바로 확인·답변할 수 있고, 갤럭시노트10에서 촬영한 사진을 PC로 옮길 필요 없이 실시간으로 PC에서 편집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PC와 스마트폰간 연동성을 올해 말부터는 카카오톡, 왓츠앱 등 여러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적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쇼메 부사장은 “우리가 발표한 것은 매우 긴 파트너십의 시작점으로 오늘은 단순히 제품과 관계된 어떤 것, 연결성에 대해 발표하는 것에 그치지만, 실은 향후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준비 중”이라며 “이 관계의 중심은 더욱 커지고,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