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대 행정학과 조교 양현민, 아시아 복싱 챔피언 등극
by정재훈 기자
2019.06.17 17:07:39
| WBA아시아미들급 챔피언에 오른 양현민(왼쪽).(사진=대진대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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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대진대학교 행정학과 양현민 조교가 부상 투혼으로 아시아 복싱 최강자에 올랐다.
대진대는 공공정책대학원에 재학하면서 행정학과 조교로 일하고 있는 세계권투협회(WBA) 한국 미들급 챔피언인 양현민(27·스타복싱클럽)이 지난 15일 경기 연천군 전곡읍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WBA아시아 미들급 챔피언 타이틀매치에서 중국의 왕 위하오를 5회 TKO로 누르고 아시아 챔피언에 등극했다고 17일 밝혔다.
양현민은 이날 경기에서 1라운드 부터 특유의 공격 복싱을 앞세워 상대를 몰아쳤다. 하지만 2라운드 중반 상대의 주먹을 허용하며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지만 양현민은 이에 굴하지 않고 시종일관 공격적인 복싱을 구사했다. 양현민은 상대 선수를 5라운드에만 두 차례 바닥에 눕히는 등 TKO를 이끌어 내며 챔피언벨트를 차지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성원 국회의원으로부터 챔피언 벨트를 전달받은 양현민은 “끝까지 열심히 싸워준 왕 위하오와 스타복싱클럽, 대진대학교, 경기를 보러 와준 관중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며 “지금처럼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더 열심히 노력해 세계 챔피언에 오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