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채로운 축제…충남 해수욕장이 뜬다

by박진환 기자
2017.06.12 14:55:13

충남 33개 해수욕장 17일 보령을 시작으로 일제히 개장
보령머드축제·모래조각페스티벌 등 국내외 최고 관광지

매년 충남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에서 보령머드축제가 열린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 내포=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충남지역 해수욕장들이 오는 17일부터 일제히 개장한다.

특히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채로운 이벤트,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국내 관광객은 물론 세계인들을 사로잡는다는 목표다.

충남도에 따르면 오는 17일 대천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보령(2곳)과 당진(2곳), 서천(1곳), 태안(28곳) 등 4개 시·군에서 33개 해수욕장이 개장해 오는 8월 20일까지 운영한다.

우선 오는 17일 충남에서 첫번째로 개장하는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20년간 이어진 ‘머드축제’로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내달 21~30일 열리는 보령머드축제는 20주년을 기념해 K-Pop 공연과 DJ와 함께하는 머드체험,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어 오는 8월 17~20일 대천해수욕장에서 ‘제12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열린다.

이 기간 중에 대천해수욕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바다카약, 크루즈요트 등 해양레포츠를 비롯해 열기구, 행글라이딩, 플라이보드 등 이색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도 본격적인 피서가 시작되는 내달 15일 개장해 오는 8월 16일까지 운영된다.

또한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와 해양환경관리공단으로부터 청정해수욕장으로 선정된 충남 서천의 춘장대해수욕장은 내달 1일부터 관광객을 맞는다.

춘장대해수욕장은 완만한 경사와 맑고 잔잔한 수면, 울창한 해송, 드넓은 갯벌, 아름다운 낙조로 가족단위 피서객이 자연과 함께 조용하게 피서를 즐기기에 제격인 곳이다.

내달 22~23일 이틀간 열리는 ‘춘장대여름문화예술축제’는 여름 휴가에 낭만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에서 가장 많은 해수욕장을 보유한 태안에서는 내달 8일 만리포와 꽃지, 몽산포 등 모두 28개 해수욕장이 문을 연다.

태안은 천리포수목원, 안면도 휴양림,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된 대한민국 최대 해안사구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지역으로 4계절 사랑받는 관광지다.

여름철에는 긴 해안선을 따라 모여 있는 30여개의 크고 작은 해수욕장이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해안사구에서 가까운 신두리해수욕장에서는 해수욕, 캠핑과 함께 내달 말 ‘제15회 국제 모래조각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어 내달 24일부터 오는 8월 3일까지 ‘백합꽃축제’가 펼쳐지며, 연중 열리는 ‘야간 빛축제’ 등 볼거리로 풍성하다.

한가로운 바다를 즐기고 싶다면 내달 8일 개장하는 당진 난지섬해수욕장과 왜목마을 해수욕장도 최적의 관광지다.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도 선정된 난지섬은 서해의 동해로 불릴 만큼 물이 맑고 고운 모래와 해당화로 유명하다.

섬을 따라 둘레길 트레킹도 가능해 해수욕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한 일출과 일몰은 물론 월출까지도 함께 볼 수 있는 왜목마을해수욕장도 인기를 끌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지역 해수욕장들이 관광객들을 맞기 위해 다양한 부대 행사을 준비 중”이라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만족스러운 여름 여행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