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6.03.30 15:21:54
거래소, 다음달 14일까지 코데즈컴바인 30분 단위로 거래
기관 투자가 14일 연속 순매도…4200억 어치 주식 팔아치워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에 이어 코데즈컴바인이 급등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일정부분 영향을 줬다.
30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63포인트(0.67%) 오른 691.13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21억원, 4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 투자가는 39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14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기관이 쏟아낸 순매도 물량은 4800억원에 달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99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코데즈컴바인을 포함하는 섬유·의류 업종이 14.69% 올랐고 통신서비스(3.5%) 비금속(1.7%) 일반전기전자(1.48%) 화학(1.3%) 금속(1.23%) 업종 등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출판·매체복제(-1.78%) 방송서비스(-1.55%) 업종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코데즈컴바인이 30일 단기 과열종목 지정예고에도 18.73% 올랐다.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뒤 이틀 연속으로 급등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데즈컴바인에 대해 단기과열완화장치를 발동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4일까지 정규시장에서 30분 단위로 매매거래가 체결된다.
메디톡스(086900) 제넥신(095700) SK머티리얼즈(036490) 휴젤(145020) 등이 4~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셀트리온(068270) 코미팜(041960) 컴투스(078340) 등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를 한다는 소식에 4% 가까이 하락했다. CJ E&M(130960) 바이로메드(084990) 로엔(016170)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세종텔레콤(036630)이 주주배정 유상증자 후 실권주 일반공모에 1조원이 넘는 청약자금을 몰렸다는 소식에 15% 가량 올랐고 제이웨이(058420)는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고개를 들며 급등했다. 서울옥션(063170)은 전 세계 미술시장에서 한국 화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증권사 분석보고서 덕분에 10%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8857만주, 거래대금은 3조28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59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437개 종목이 내렸고 101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