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10년간 대북 인도적 확대시 3020조 통일비용 절감”

by선상원 기자
2015.10.19 17:07:54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19일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통일로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이다. 비정치적 분야의 교류와 협력으로 닫힌 문을 열고, 남북이 서로를 인정하는 가운데 돕고 나누며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 수준에 따른 통일비용과 정책과제’라는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기념 통일정책토론회에 참석, “오늘 토론회는 남북 교류협력에 따른 북한지역의 소득수준과 통일비용 변화를 분석해 바람직한 통일정책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5년까지 향후 10년간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면 현 상태 유지보다 3020조원의 통일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통일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국민들에게 통일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생각된다”며 “통일비용과 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 통일 대한민국을 향한 공감대 확산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박용주 예산정책처 경제분석실장 발제 후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의 사회로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조동호 이화여대 교수, 홍순직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배성규 조선일보 논설위원간에 토론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