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단원고생 마지막 카톡 “기다리래” 16일 오전 10시 17분
by김민화 기자
2014.04.28 19:27:15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세월호에 탑승했던 단원고 학생의 마지막 카카오톡 메시지가 확인됐다.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세월호에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들의 휴대전화 사용 이력을 분석한 결과, 세월호에서 보낸 마지막 메시지는 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10시 17분이다.
이 시각은 오전 9시 30분 해경 구조정이 도착한 지 약 50분 뒤로, 내용은 “기다리래. 기다리라는 방송 뒤에 다른 안내 방송은 안 나와요”다.
해경의 구조정이 세월호에 도착한 시각이었지만, 선내 학생들은 퇴선 명령이 없어 기다리기만 했던 것이다.
| 해경이 28일 공개한 세월호 침몰 당시 최초 구조상황이 담긴 영상 사진. 공개된 영상에서 선장 이준석씨와 선박직 선원들은 9시 35분부터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각은 단원고 학생이 보낸 마지막 카카오톡 10시 17분 보다 40여 분 이른 시간이다. 【서울=뉴시스/서해지방경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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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퇴선 명령만 기다리고 있던 시각, 세월호 주요 승무원들은 이미 탈출에 성공했으며 마지막 카톡이 있은 한 시간여 뒤 세월호는 선수 일부분만 남긴 채 침몰했다.
수사본부는 해당 메시지가 단원고 학생의 것은 맞지만, 누구와의 대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또 해당 학생이 실종자에서 사망자로 전환됐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