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EU 대사 오찬강연…우리 경제정책 방향 소개

by김형욱 기자
2019.04.04 15:12:49

활력 제고·혁신 확산·포용 강화
올해 경제정책 3대 키워드 소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포시즌즈 호텔에서 주한 EU 회원국 대사 오찬 간담회에서 우리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한 유럽연합(EU) 회원국 대사들에게 우리의 경제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4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포시즌즈 호텔에서 주한 EU 회원국 대사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우리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강연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2.7%를 기록하며 세계 일곱 번째로 30-50 클럽(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인구 5000만명 이상)에 가입했다는 점을 소개했다. 또 신인도가 역대 최고이고 재정 역시 건전함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견고함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세계 경제성장률 하락이란 대외적 변수와 저출산 고령화라는 대내 도전 요인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활력 제고와 혁신 확산, 포용 강화를 올해 경제정책의 3대 키워드로 소개했다.

홍 부총리는 또 주한유럽상공회의소가 자동차, 화학 등 부문에서 개선을 건의한 부분에 대해 일부는 반영했으며 나머지 역시 상당 부분 긍정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주한 EU 회원국 대사 역시 우리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하고 심도 있는 정책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