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7.05.31 12:00:00
길음·홍대·신촌·여의도 경유 153번, 하루평균 4만4528명
부천 대장동-여의도 운행 88번, 두번째로 승객 많아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지난해 하루 평균 승객이 가장 많았던 버스노선은 서울 153번으로 조사됐다. 길음, 홍대, 신촌, 여의도 등 서울의 주요 도심을 경유하는 153번은 지난해 하루 평균 4만4528명이 이용했다.
두 번째로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노선은 부천시 대장동 종점과 여의도 환승센터를 운행하는 경기도 88번으로 하루 4만3600명이 이용했다. 88번 노선은 배차간격이 짧고, 도시철도 경인선을 따라 이동해 승객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31일 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2016년도 대중교통 운행 및 이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1279만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이 중 941만명(75%)이 수도권에서 발생했고, 약 20%는 출퇴근 시간 이용객이었다.
지역 간 여객수송은 철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열차 이용인원은 평일 약 37만명, 토요일과 일요일은 각각 54만명과 49만명으로 증가했다.
또한 열차운행시간이 1시간 이하에서는 이용객의 50.1%가 무궁화호를 이용했으며, 2시간을 초과하는 경우 KTX 이용비율이 약 75%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 장거리 운행 시에는 KTX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외버스는 두 번째로 높은 지역 간 여객수송 비율을 기록했다. 평일은 39만명, 토요일과 일요일은 2배 많은 약 60만명이 이용했다. 고속버스는 평일 약 9만명, 토요일과 일요일은 16만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 2006년부터 ‘대중교통 운행 및 이용실태’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교통카드데이터와 BIS(버스정보시스템) 및 BMS(버스운행관리시스템) 데이터, 매표발권데이터 등을 활용해 보다 정확하고 다양한 조사를 실시했다.
교통안전공단은 “조사결과를 정부와 지자체에 제공해 노선별 승하차 인원 분석을 바탕으로 한 노선 변경 효과성 검토, 저상버스나 심야버스 등 취약계층을 위한 대중교통 정책 추진 방향, 정류장 내 시설물 설치 및 광고부착 우선순위 선정 등에 활용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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