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도 요람에서 무덤까지…경제 독립 중학생의 비결은?

by김윤지 기자
2021.04.20 14:31:16

이데일리 이슈포럼, 21일 온·오프라인 개최
주식으로 1000만원 번 초등학생, 비결은
“금융자산 늘려야”…노후 대비 관리법은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엄마, 나 주식할래.”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했던 지난해 4월, 제주도에서 관광사업을 하는 이은주씨는 가족과 함께 뉴스를 보다 사업장 걱정에 빠졌다. 그때 튀어나온 초등학생 아들의 말에 귀를 의심했다. “주식으로 망했다”는 주변 이야기가 생각나 아들은 말렸지만, “삼성전자(005930) 같은 우량주는 매수 기회”란 TV 속 전문가의 말에 아들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경제 유튜브 채널 ‘쭈니맨’의 권준 군(사진=본인 제공)
수년 전 은퇴한 A씨는 지금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일한다. 일찌감치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의욕적으로 시작했지만, 육체적·정신적으로 만만치 않은 업무량에 놀랐다. 허리띠를 졸라매면 연금으로 다른 소일거리를 하면서 그럭저럭 생활하겠지만, 일부 남은 주택담보대출과 미혼인 자녀들을 생각하면 아직 멈출 때가 아니란 생각에 자신을 다잡는다.

저성장 저금리시대에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특히 지난해 주요국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경기침체를 선제적으로 방어하고자 시중에 막대한 자금을 풀면서 주식, 부동산, 심지어 가상화폐까지 모든 투자 상품의 가격이 치솟았다. 예전처럼 월급만 차곡차곡 모으면 ‘벼락거지’가 된다는, ‘나만 뒤처진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포모 증후군(FOMO Syndrome)’이 사회 현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럴수록 우리의 삶을 보다 윤택하고 여유롭게 만들어줄 ‘정석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일찍부터 투자에 나서 생애주기 별로 자산관리 계획을 짜야 한다는 의미다. 노후 대비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사교육이 꼽히는 만큼,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경제관념을 심어주고 일찌감치 경제적으로 독립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데일리는 오는 21일 ‘2021년 이슈포럼’ 주제를 ‘투자’로 잡았다. 주식으로 1000만원을 번 초등학생으로 이름을 알린 유튜버 ‘쭈니맨’의 어머니 이은주씨와 강창희 트러스톤연금포럼 대표를 초청해 ‘경제적 자립’에 대한 이야기를 각각 들어본다.



이씨는 세뱃돈 등 아이가 받은 자금을 그대로 모은 자녀 명의 통장으로 종잣돈을 만들어주고, 일상 속에서 아이 눈높이에 맞춘 대화를 통해 경제 관념을 일깨워준 경험을 이야기한다. 그 과정에서 미니 자동차 판매, 스마트 스토어 사업, ‘구두 주걱 우산’ 발명품에 대한 특허 신청 등 사교육 보다는 아이가 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함께 했던 일화를 털어놓는다.

강창희 트러스톤연금포럼 대표(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강 대표는 국내 가계의 부동산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한다. ‘집=재테크 수단’이란 인식으로 인해 나이를 먹을수록 부채가 줄어드는 일본과 달리 한국 고령자는 과다한 빚을 안고 있다고 말한다. 어느 한 곳에 재산을 집중 시키기 보다 생애주기에 맞춰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때문에 가능성을 믿고 자금을 맡기는 ‘투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번 포럼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으로, 온라인으로는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와 이데일리TV 실시간 방송 채널인 ‘이데일리TV’에서 만날 수 있다.

포럼 전후로 주톡피아 채널에서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19일부터 23일까지 주톡피아 채널을 구독자 중에 추첨을 통해 1등 에어팟(1명), 2등 버즈(1명), 3등 할리스 3만원 상품권(5명), 4등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77’ ‘넥스트 킬러앱’ ‘알아두면 쓸모있는 미래기술 25’ 등 경제·금융서적(60명) 등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