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1.01.06 14:28:20
고병원성 AI 판명…인근 소독·예찰
어린이대공원 조류 전시장 관람중지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도봉구 우이천, 노원구 중랑천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H5N8형)를 지난 5일 최종 확진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AI 판명 즉시 발견지점 인근 출입을 차단하고, 중랑천 및 우이천 등 야생조류 서식지에 대해 소독과 예찰을 실시 중이다. 또 서울시는 AI 항원이 발견된 지점 반경 10km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내 가금류의 반·출입과 가축 분뇨, 깔짚, 알 등의 이동을 제한 중이다.
서울의 경우 농장형태가 아닌 도심지내 관상목적으로 기르는 소규모 사육가구인 관계로 농림축산식품부 관련 지침에 따라 사람 및 차량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는 취하지는 않는다.
다만 발견 지점 10km이내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에 포함된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 대해서는 멸종위기 조류 보호와 시민안전을 고려해 조류전시장에 대한 관람을 중지했다. 해당 동물원에서는 매일 2회 소독과 예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것은 2017년 2월 이후 3년 11개월만으로 즉시 예찰지역을 설정해 방역을 강화했다”며 “시민들은 철저한 안전을 위해 철새 도래지 방문 등 야생조류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주시길 당부드린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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