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 김현 前 의원 방통위원 추천 확정

by유태환 기자
2020.07.10 15:15:58

10일 비공개 최고위회의서 관련 안건 의결
신임 투표 성격, 본회의 인준 절차만 남아
통합당 측 위원 정해지면 동시 표결 전망

김현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0일 김현 전(前) 의원을 자당 몫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추천하기로 확정하고, 당내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김 전 의원은 방통위원 임명까지 신임 투표 성격인 본회의 인준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회의에서 예정대로 방통위원 추천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해 이같이 의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예상치 못한 사망 등이 있었지만 당초 일정대로 안건을 처리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예정대로 김 전 의원으로 그대로 안건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추천위원회’는 전날 서류 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은 5명의 방통위원 후보자 면접심사를 진행 한 뒤 김 전 의원을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노무현 정권에서 춘추관장을 지낸 뒤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추미애 대표 체제에서 대변인을 지냈고 현(現)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사무부총장을 지내 당권파 친문(문재인)과 가까운 것으로 평가된다.



민주당은 관례대로 미래통합당 추천 몫의 방통위원이 정해지면 양당의 ‘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추천안’ 두 건을 동시에 본회의 표결에 붙인다는 방침이다. 통상 여야가 추천하는 정부 기관 위원이나 대법관 등은 본회의에서 함께 인준하는 게 정치권의 관례다.

당 관계자는 “김 전 의원은 본회의 의결 뒤 공식 임명되는 절차를 거칠 것”이라며 “관례상 여야 추천위원을 본회의에 같이 올리는 게 맞다. 야당은 야당의 일정이 있고 우리는 우리 절차대로 진행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통합당 몫 방통위원에는 SBS 출신인 홍지만 전 의원과 조선일보 출신 김효재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