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대리게임 논란' 류호정 비호…"부정취업 사실 아냐"

by이재길 기자
2020.03.12 14:08:37

정의당 비례대표 1번인 류호정 청년 공동선대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4ㆍ15 총선 비례대표 1번에 이름을 올린 류호정 후보의 대리게임 논란과 관련해 “사익을 편취하거나 이득을 보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비호했다.

이 의원은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에 당 내에서도 확인됐고 본인은 그 당시에 문제가 불거져서 게임동아리 회장직도 내려놓고 여러 가지 책임지고 사과를 했었기 때문에 당 공천심사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중요할 거라고 보진 않았던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학시절에 본인의 게임 ID를 공유한 문제”라며 “이게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하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 유저들께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의당이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류 후보가 이것을 통해서 어떤 부정한 이득을 보지 않았고 이 경력을 갖고 부정 취업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류 후보는 지난 2014년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ㆍ롤) 게임 아이디를 지인에게 빌려주고 대신 게임에 참여시켜 레벨을 높였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그는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14년 LOL 게임 유저였던 저는 조심성 없이 주변 지인들에게 제 계정을 공유했다. 게이머들 사이에서 이는 쉽게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고 사과했다.

류 후보는 대리게임을 통해 얻은 이력으로 게임회사에 취업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근거 없는 루머다”라며 “어떠한 경제적 이익도, 대회에서의 반칙도 없었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