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하영 기자
2013.11.14 19:27:33
위험물 탐지, 암 구별 등 보완·의료 분야 활용 기대
권오필·이상민 교수 논문 ‘사이언티픽 리포트’ 게재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아주대 연구진이 고출력 광대역 테라헤르츠 광원(T-ray) 개발에 성공했다. T-ray는 인간의 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한 영역을 볼 수 있게 만드는 광원이다. 향후 육안으로 구별이 어려운 위험물 탐지나 암 조직 구별 등에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아주대는 14일 권오필(분자과학기술학과)·이상민(에너지시스템학과) 교수팀이 원천소재를 개발, T-ray 발생 효율을 획기적으로 증대시켰다고 밝혔다.
T-ray라고 부르는 테라헤르츠파(THz)는 전자기파의 일종으로 기존의 엑스레이가 투과하지 못하는 물질을 선택적으로 투과할 수 있다. 인체에 무해해 최근 들어 각광받고 있는 광원이다.
권오필·이상민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유기소재를 활용하면 기존의 제한된 테라헤르츠 기술을 보완할 수 있고 사람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물체나 위험물 등을 탐지할 수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기술에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사업과 중점연구소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11월13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