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13.09.12 20:38:12
2Q 주당순익 39센트..시장예상 상회
시장내 경쟁심화..연 이익 1.97달러로 하향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최대 요가용품 소매업체인 룰루레몬 애쓸레티카의 올 2분기(6~8월) 이익과 매출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그러나 경쟁이 심화되면서 올 연간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룰루레몬은 12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중 순이익이 565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5720만달러보다 소폭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은 39센트로, 전년동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이는 주당 35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또 이 기간중 순매출은 3억445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2억8260만달러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이는 3억4400만달러인 시장 전망치도 소폭 상회한 것이다. 같은 기간 동일점포 매출은 8% 증가했다.
이처럼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지만, 룰루레몬측은 갭과 같은 의류업체와 백화점인 메이시스 등이 관련 용품 판매에 나서면서 경쟁이 격화되자 향후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룰루레몬은 올 회계연도 연간 주당 순이익이 최대 1.97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종전 전망치인 주당 2.01달러를 하향 조정했다. 또한 이는 시장에서 전망하고 있는 주당 1.99달러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같은 실적 발표 이후 룰루레몬 주가는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0%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주가는 올들어서도 지금까지 9.5%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