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엇갈린 경제지표에 혼조세

by피용익 기자
2010.10.04 23:36:04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4일(현지시간) 장 초반 거래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제조업지표와 주택지표의 방향이 엇갈리면서 주요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오전 10시32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02% 상승한 1만831.76을, 나스닥 지수는 0.18% 내린 2366.42를, S&P500 지수는 0.10% 떨어진 1145.14를 각각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장 초반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며 방향을 잡지 못했다.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은행주가 상승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등 기술주는 하락했다.

미국의 8월 공장주문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본재 주문은 예상보다 더 늘어 기업들이 장비를 교체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미 상무부는 8월 공장주문이 전월대비 0.5% 감소한 408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들은 0.4% 감소를 예상했었다.

공장주문 감소는 변동성이 큰 운송장비 부문이 주도했다. 자동차 관련 주문이 3.6% 줄었고, 비군사용 항공기 주문은 40.2% 감소했다. 그러나 항공기와 군사 장비를 제외한 자본재 주문은 5.1% 증가해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동시에 발표된 8월 잠정 주택 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며 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미부동산협회(NAR)가 발표한 잠정 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4.3% 증가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잠정 주택 판매가 2.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