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7.03.06 13:51:30
유료 전환률 15%…기존 대작 게임 대비 빠른 초기 반응
높은 순위권 매출 예상…사드 여파 크지 않을 것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대규모 액션전략 역할수행게임(RPG) ‘킹덤언더파이어2’가 사드 정국에도 중국에서 순항 중이다.
킹덤언더파이어2 개발사 블루사이드는 지난 2일부터 시작한 중국 상용화 서비스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블루사이드 관계자는 “서비스 5일 차를 맞은 6일 현재 여전히 많은 대기열과 함께 유료 전환률 15%를 기록 중”이며 “다른 대작 게임 성적과 대비해 두 배에 이르는 수치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블루사이드는 앞으로 킹덤언더파이어2가 높은 순위권의 매출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서비스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일반적으로 중국 내에서 유저 인원에 제한 두지 않고 전국적으로 온라인 게임을 상용화 서비스하는 데에는 최소한 2~3개월이 걸린다. 블루사이드는 일반 온라인 게임보다 빠르게 중국 전역 상용화 서비스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킹덤언더파이어2는 ‘시나닷컴’의 기대작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의 킹덤언더파이어2 커뮤니티에는 상용화 서비스 첫날 8000여개의 글이 올라왔다. 중국 현지의 개인방송 채널인 또우위(Douyu), 후야(huya), 판다 TV 등에서 10여개 이상 채널을 개설했다. 하루 최대 시청자 수는 5000여명에 달하는 채널이 등장하고 있다.
김세정 블루사이드 대표이사는 “서버에 접속하지 못한 유저의 대기열이 예상보다 많다”며 “서버 증설 계획 일정을 앞당겨 접속인원 무제한의 중국 전역 상용화 서비스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갓”이라고 말했다.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여파와 관련해선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블루사이드 관계자는 “중국의 판호(유통허가권)를 획득하지 못한 다른 온라인게임과 달리 킹덤언더파이어2는 지난 2015년에 판호를 획득했다”며 “상용화를 시작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아무 영향 없이 정상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사이드는 지난달 27일 삼본정밀전자(111870)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