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콘텐츠코리아 랩 개소 2주년 맞아… 이용자 수만 4만5000여명
by김병준 기자
2016.10.17 15:00:50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문화콘텐츠 창작자 육성과 창업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경기콘랩)’이 개소 2주년을 맞았다.
운영 기관 경기콘텐츠진흥원(진흥원)은 경기콘랩이 개소한 2014년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기준 ‘프로그램 운영 969회(16개 프로그램)’ ‘이용객 4만5748명(일 평균 95명)’ ‘참여 창작자 1만7419명’을 기록했다는 것이 진흥원 측 설명이다.
진흥원에 따르면 이를 통해 창업 121건, 일자리 창출 277건, 콘텐츠 제작 503건, 스타트업 지원 2474건 등 실적을 올렸다. 현재까지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아이디어는 있으나 제작·유통과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창작자 및 예비 창업자가 경기콘랩을 주로 이용했다.
또 진흥원은 프로그램과 창작공간 지원을 통한 입주 창작팀이 만들어 낸 성과도 공개했다.
우선 천체 돔영상을 제작하는 ‘EYEDIN’은 권오철 천체사진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생명의 빛, 오로라’를 제작했다. EYEDIN은 지난해 12월 용산 동아과학천체관에서 이를 상영한 뒤, 올해 6월 폴란드 천체투영 돔영상 콘퍼런스 IPS 2016에서도 영상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혜성의 일생’을 상영한 바 있다.
아울러 신규 입주팀 ‘지비아이인베스트먼트’는 소외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아기코끼리 10만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 ‘셜록홈즈 방 탈출 카페’ 운영사 언리얼컴퍼니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이스케이프(방 탈출 카페)와 가상현실(VR)을 접목한 역사체험장 ‘1948 독립문’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도 ‘VR 코믹스 제작’ ‘국산 캐릭터 활용 페이퍼 토이’ ‘3D 프린터 기반 사물인터넷(IoT) &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팀이 입주했다.
경기콘랩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6층과 7층에 위치해 있다. 현재 △아이디어 생성을 위한 창의세미나S △콘텐츠 제작을 위한 창작발전소, 위키팩처링 캠프, 콘텐츠플레이어스튜디오 △사업화 지원을 위한 슈피끼어로, 아이디어용광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진흥원은 이 밖에도 ‘강연 및 세미나 공간’ ‘창작스튜디오’ ‘회의 및 협업공간’ ‘창작팀 작업실’ 등 쾌적한 작업 공간을 창작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관계자는 “개소 후 문화콘텐츠 창업 선순환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창의 인력의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