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영환 기자
2016.06.21 16:42:01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 지역 의원들이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반발,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을 결의했다.
김영춘 박재호 최인호 전재수 김해영 등 부산 지역 더민주 소속 의원들은 21일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용역에서 신공항 건설이 백지화된 것을 두고 “대규모 국책사업이 심각하게 농단됐다”며 “24시간 운항이 가능항 가덕 신공항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를 놓고 부지 선정 철자에 들어갔던 신공항 계획은 용역 결과 두 곳이 아닌 기존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이 났다.
최인호 의원은 “불공정하고 부실한 용역 결과가 지역간 갈등을 조장하고 입지 선정의 수용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 모든 책임은 국토교통부와 박근혜 정부에 있다”며 “불공정 용역에 대한 당내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그 진상을 명명백백히 가려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의원은 “안전성과 경제성,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는 점은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며 “활주로를 추가하는 것으로 김해공항의 안정성이 보장될 수 없으며, 소음 및 안전문제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도 포화상태인 김해공항의 활주로 추가 건설은 신공항 건설 때까지의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확장된다 하더라도 24시간 운항이 불가하며 그러면 국제공항으로도 부적절하다”고 김해공항 확장안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앞서 서병수 부산시장이 가덕 신공항을 부산 독자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서는 “저희의 입장과 동일하다”며 “부산시가 구체적으로 가덕 신공항 재추진한다면 저희들도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