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 국산 NPU 호환성 확보 나선다…'AI 반도체 기술 주권' 확립
by한광범 기자
2026.07.01 09:32:07
'AI반도체 표준화 연구반' 착수…글로벌 표준 주도권 확보 본격화
| |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반도체공학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와 함께 6월 30일 서울 잠실 소피텔에서 개최한 'AI 반도체 표준화 연구반' 착수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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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반도체공학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와 함께 민간 중심의 AI 반도체 표준화 전략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사실표준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AI 반도체 표준화 연구반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6월 30일 서울 잠실 소피텔에서 개최된 회의에는 TTA 김대중 표준화본부장과 위원장으로 위촉된 KAIST 유현규 교수를 비롯해 디노티시아, 딥엑스, 리벨리온, 모빌린트, 텔레칩스, 망고부스트, 코난테크놀로지, 인피닉, 래블업 등 국내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기업 및 산·학·연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표준화 연구반 운영 계획과 핵심 기술 표준화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참여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무 중심의 표준화 아이템 사전 수요조사 결과가 공유됐다.
조사 결과 시장의 가장 시급한 과제인 △이기종 AI 반도체 환경에서의 AI 모델 전주기 이식성/호환성 검증 및 서비스 운영관리 표준화를 비롯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 효율화를 위한 △KV 캐시(Cache) 관리, 하드웨어 인프라 및 운영 관리를 위한 △표준 인터페이스, △공개 표준 기반 워크로드 단위 옵저버빌리티(Observability·관측가능성) 스택 등이 향후 다루어질 주요 핵심 기술로 검토됐다.
나아가 최근 차세대 트렌드로 부상한 △에이전틱 AI(Agentic AI) 및 피지컬 AI(Physical AI) 보안, △피지컬 AI NPU 표준 스펙 및 성능 등 미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선제적 연구 필요성도 함께 논의됐다.
이번 연구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방송표준개발지원’ 사업을 통해 조직됐다. TTA는 이번 연구반을 통해 도출된 아이템을 발판 삼아 본격적인 정기 회의와 공개 기술 세미나·워크숍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운영 과정에서 산업계 요구사항을 수렴해 추가 표준화 아이템을 지속 발굴하는 한편, 국내 기술 성과를 종합한 백서를 발간해 시장에 실효성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동시에 한국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사실표준화기구인 ‘AIPP(AI 파트너십 프로젝트)’ 추진 계획도 소개됐다. 한국이 글로벌 무대에서 추격자가 아닌 퍼스트 무버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내 기술 요구사항을 글로벌 사실표준에 적극 반영하고,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앞으로 TTA는 본 협의회 활동을 국산 AI 반도체 성능평가(K-Perf) 및 K-클라우드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실효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2027년 ‘AI 반도체 표준화포럼’ 신설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핵심 거점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손승현 TTA 회장은 “AI 반도체는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술 주권을 선점하기 위한 핵심 요충지”라며 “국내 팹리스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요구를 기민하게 반영하는 개방형 표준 생태계를 조성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