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크리에이터가 이끄는 콘텐츠 산업의 미래는?

by윤기백 기자
2024.07.10 17:07:06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스티브 잡스도 몰랐던
김현우|308쪽|클라우드나인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2024년 1월 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는 전 세계 58개국 3100여 팀의 인플루언서들이 모여 신년 카운트다운을 했다. 해당 장면은 고스란히 전 세계 30억명에게 공유됐다. 어떻게 그 많은 인플루언서가 서울에 모일 수 있었을까.

최초·최대 인플루언서 박람회인 ‘서울콘’(SEOULCon)을 기획한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가 자신이 직접 경험한 사례를 토대로 K크리에이터의 생태계와 미래 방향을 심도 있게 분석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출간했다. 저자는 주요 인플루언서들과 크리에이터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여러 일화와 에피소드를 곁들여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흔히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1.0’을 넘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2.0’으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한국이 콘텐츠 산업의 선두 주자의 위치를 더욱 공고하게 하기 위해서는 유료 구독과 고객 직접판매가 가능한 2.0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메타버스나 블록체인 같은 기술이 더해진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3.0’ 시대가 곧 도래하는 만큼 이를 대비하기 위해선 유튜브 등 플랫폼 산업의 구조를 이해하고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또 “전 세계 사람들은 예술 하면 파리를 떠올리고 패션 하면 뉴욕을 떠올린다”며 ‘서울콘’의 성공적인 개최가 서울을 크리에이터의 도시로 각인시켰다고 평가한다. K크리에이터가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미래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만큼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알아야 미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