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14.05.19 17:39:22
대우인터 포함 전 사업 구조조정 대상.."결정된 것 없다"
동부인천스틸, 이달 말까지 실사.."두 마리 토끼 고민"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엠텍(009520) 지분 매각설에 관해 “매각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1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포스코 엠텍은 그동안 흑자를 잘 냈지만, 최근 적자로 전환했는데 경영을 잘못한데다 사업 상대를 잘못 만나 어려움을 겪었으며 현재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매각이나 원가절감 등 기업정상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포스코엠텍의 지분 매각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주가회복과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우인터내셔널(047050) 매각설에 관해서는 원론적으로만 설명했다. 권 회장은 “사업구조조정의 대상은 포스코를 제외한 모든 사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면서 “회사별로 어떤 식으로 경영실적을 개선할 것인지 검토하고 있으며, 대우인터도 예외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대우인터를 포함해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동부인천스틸 인수 여부는 “5월 말까지 실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놓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향에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철강협회 회장도 함께 맡고 있는데, 철강업 자체가 장기적으로 건전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책임도 있다”면서 “동부인천스틸 인수 건도 ‘두 마리 토끼(국내 철강산업 발전과 포스코의 기업가치)’를 다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