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강화 재보선 지원사격…탈당 무소속 후보 작심 비판

by김한영 기자
2024.09.27 17:05:28

韓, 27일 강화 방문서 “강화의 힘 되겠다”
무소속 안상수엔 “탈당 후 출마는 명분 없어”
尹 방문했던 식당서 북한방송 피해주민 민원 청취도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보수정당의 텃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았다. 10·16 재보궐 선거 지역구인 이곳에서 본격적인 선거 유세전 시작을 알렸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전 인천 강화군 강화읍의 박용철 강화군수 보궐선거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 발대식에 참석해 박 후보에게 선거운동용 유니폼을 입혀주고 있다. (사진 = 뉴시스)
27일 한 대표는 강화군에서 열린 박용철 국민의힘 강화군수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서범수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박정하 비서실장,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한 대표는 발대식 축사에서 “‘강화의 힘’이 되어 강화를 발전시키고 강화 주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에는 강화의 일꾼으로 일할 사람이 많다”면서 박 예비후보를 추켜 세웠다.

그러면서 “강화는 많이 발전했지만, 아쉬움이 많다. 특히 인천까지 가는 교통이 너무 어렵다”면서 “제가 있는 동안 반드시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도 “계승할 것은 계승하고 바꿀 것은 바꿔 강화를 안정시키겠다”면서 “살기 좋은 강화를 만들기 위해 모든 강화 군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올드보이’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한 발언도 나왔다. 안 전 시장은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한 대표는 안 전 시장을 거론하며 “당 대표로서 복당은 없다”면서 “경선 기회가 있음에도 당을 탈당해 출마한 것은 주민의 희망을 저버리는 명분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강화가 지역구인 배 수석부대표도 “여러 정부 사업은 무소속이 아닌 여당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서 사무총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 원팀이 돼야 하는데 이빨 빠진 군수가 강화를 발전시키겠는가”라고 물었다.

발대식 후 한 대표는 인근 대한노인회 인천강화군지회 강화풍물시장을 방문했다. 그곳 지역 민심과 현안을 들었다. 그는 2022년 2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방문했던 식당을 직접 찾아 북한방송 피해 민원을 듣기도 했다.

한편 한 대표는 28일 부산 금정, 다음달 8일에는 전남 곡성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