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소송전으로…한앤코 VS 남양유업, 승자는?

by이지혜 기자
2021.08.31 16:39:53

한앤코, 홍원식 회장 등 상대로 소송 제기
IB, 한앤코 측에 유리할 것…리스크는 부담

31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기업in이슈’ 방송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남양유업 매각을 둘러싼 사주와 매수인 간의 다툼이 결국 법정으로 향하게 됐다.

한앤컴퍼니(한앤코)는 지난 30일 입장문을 내고 홍원식 남양유업(003920) 회장 등 SPA(주식매매계약) 매도인을 상대로 거래종결 의무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소송을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한앤코는 “남양유업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계약을 끌고 있는 만큼 이를 조속히 이행하라”며 “운용사로서 마땅한 책무와 시장질서를 지키기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남양유업 측은 “심히 유감”이라면서도 “계약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소송전으로 치달은 상황이 한앤코 측에 유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남양유업이 임시 주총을 6주 후로 연기하고 거래장소에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한앤코의 주장대로 남양유업의 요구 사항이 계약상 근거가 없다면 법리 다툼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한앤코는 소송전의 결과와 무관하게 예상치 못한 비용 지출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 등의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 방송에서는 결국 소송전으로 치닫는 남양유업 매각 이슈에 대해 분석했다.

- 한앤코, 홍원식 회장 등 상대로 소송 제기



- “운용사로서의 책무…인수의지는 변함 없어”

- 남양유업 “유감…협의 기간 아직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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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 “예상된 시나리오”

- IB, 한앤코 측에 유리할 것…리스크는 부담

- 남양유업 기업가치 하락…불미 기업 낙인도

- 보유 부동산 가치만 4000억원 넘는 알짜라는 분석도

- 오너리스크 해결 전까지 보수적 대응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