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20.12.29 13:42:04
건강보험보장성강화로 MRI와 초음파 등 급여화 확대
보장률 0.4%p 증가하며 소폭 증가 그쳐
상급종합병원, 공공병원 등 보장률은 상승했으나
의원급 등서 영양·통증주사 등 비급여 항목 늘어나
문케어 70% 목표 달성 어려워…비급여 관리 필요 지적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지난해 건강보험보장률은 64.2%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건강보험보장성강화, 소위 ‘문케어’라고 불리는 정책을 추진하며 MRI와 초음파 등에 건강보험을 적극 적용하고 있음에도 보장률이 소폭 증가하데 그친 것은 ‘마늘주사’ 등 영양주사 통증주사 등의 비급여 항목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9년 건강보험보장률은 64.2%로 집계됐다. 비급여 본인부담률은 전년 대비 0.5%포인트 감소한 16.1%로 집계됐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에 따라 지난해 말까지 약 5000만명이 4조원의 의료비 경감 혜택을 받았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의 보장률과 의원급·요양병원의 보장률이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중증질환자의 보장성이 강화되며 상급종합병원의 보장률은 전년 대비 0.8%포인트 증가한 69.5%, 종합병원의 보장률은 1.5%포인트 증가한 66.7%로 나타났다.
반면 의원의 보장률은 오히려 전년 대비 0.7% 감소한 57.2%에 그쳤고, 요양병원의 보장률은 1.3% 감소한 68.4%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연구원은 의원과 요양병원 등의 보장률이 하락한 것에 대해 통증·영양주사 등 주사료와 재활·물리치료료 등 비급여 항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요양병원에서 역시 투약과 조제료, 주사료, 재활과 물리치료 등 비급여 증가료 보장률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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