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車사고 났다면...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 부르세요

by전선형 기자
2022.09.08 22:00:00

견인ㆍ비상급유ㆍ배터리 충전ㆍ타이어 교체 등 가능
장거리 교대 운전에는 ‘단기운전자’ 특약 가입 필수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이번 추석 연휴는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후 처음으로 맞는 명절로 차량 이동량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사들은 차량 운행 중 긴급한 상황 발생에 대비해 무상 점검과 긴급출동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보험사들은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를 운영한다. 운행 중 타이어 펑크, 잠금 장치 해제, 긴급 견인, 비상 급유, 배터리 방전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가입한 손해보험사로 연락을 취하면 사고 현장으로 언제든지 보험사가 달려온다. 회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특약에 가입한 가입자에 한 해 서비스가 제공된다.

긴급출동 서비스에는 자동차 운행 중 고장·사고로 운행 불가 시 가까운 정비업체까지 견인해 주는 견인 서비스, 도로 주행 중 연료 소진 시 긴급하게 급유하는 비상 급유 서비스, 배터리 방전으로 시동이 불가능할 경우 출동해 운행 가능하도록 조치하는 배터리 충전 서비스, 타이어 펑크로 운행이 불가능할 경우 타이어를 교체해주는 펑크 교체 서비스, 열쇠를 차 안에 두고 문을 잠그거나 분실한 경우 잠금 장치를 해제해 주는 서비스 등이 있다. 다만 고속도로의 경우, 한국도로공사 긴급 견인 제도를 통해 한국도로공사 콜센터에 연락하면 안전 지대까지 무상 견인이 가능하다. 보험사 긴급출동 접수는 전화와 보험사 앱(App) 등을 통해 가능하다.

추석 귀성ㆍ귀경길에 나서기 전 보험사 무상 점검도 활용하면 쏠쏠하다. 삼성화재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를 시행한다.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이 전국 500여개의 애니카랜드에 방문하면 타이어 공기압 측정, 각종 오일류 점검 등 20여 가지 항목의 무상 점검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연휴 기간 장거리·장시간 운전으로 교대 운전을 하게 된다면 보험사의 ‘단기운전자확대’ 특약을 가입해 두는 것도 좋다. 단기운전자확대 특약은 보험 적용을 받는 운전자 수를 일정 기간에 한해 늘릴 수 있는 상품이다. 특약을 들어 두지 않고 교대로 운전대를 하다 사고가 나면, 제대로 된 자동차보험 보장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장거리 운전 계획이 있다면 미리 들어두는 게 좋다.

특히 이 상품은 가입한 시간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가입일의 24시부터 종료일 24시까지만 보상 효력이 발생한다. 따라서 운전대를 넘기기 전날 미리 가입하는 것이 필수다.

또한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약’이 가입돼 있다면 본인 또는 배우자가 타인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보장받을 수 있다. 자신이 가입한 종합보험의 ‘대인배상Ⅱ’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등에서 보상이 가능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대대적인 휴게소 무상 점검은 이뤄지지 않지만, 교통사고 접수 등의 신속함을 요구하는 서비스는 상시 진행하고 있다”며 “만약 추석 연휴에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면 사진으로 현장을 촬영하고, 경찰 신고, 보험사 접수 등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자료: 각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