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20.07.29 15:30:38
국회서 답변…"채권단, 대안검토 차원서 매각무산 대비"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금융당국이 아시아나항공(020560) 매각 ‘노딜’(No Deal) 경우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한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시아나 매각 교착상태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컨소시엄과의 인수계약이 성사되지 않았을 때 아시아나가 기안기금을 신청하면 현재 상태에선 지원대상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기안기금 심의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한다”고 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아시아나 매각 무산을 대비해 아시아나와 채권단이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HDC현산이 재실사를 하겠다고 주장하는데 채권단은 무한정 시간을 끌 수는 없다는 것”이라며 “HDC현산의 의지가 없다면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아시아나와 채권단이 자체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른바 아시아나 ‘국유화’ 여부에 대해선 “유동성이 부족하면 정부 돈인 기안기금이나 산업은행 자금이 들어갈 수 있다”며 “이를 언론에서 국유화라고 표현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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