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웅 기자
2016.06.29 15:47:12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판 우버’라 불리는 디디추싱(滴滴出行)이 빅데이터를 통해 교통 정체를 피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인다.
29일 중국 전자상거래 전문매체 이브룬(ebrun)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빅데이터와 기계학습 등을 통한 인공지능 기술로 ‘인터넷과 편리한 교통’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향후 도시 교통정체를 피할 수 있는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류칭(柳靑) 디디추싱 사장은 최근 국가회의센터에서 열린 ‘인터넷대회’에서 현재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교통 체증이 심각한 수준이며 디디추싱은 인공지능을 통해 현재 도시교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가령 한 빌딩 안에 100명의 수요가 있는데 20대의 차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분배해 해결하는지가 인공지능의 역할이며, 각기 다른 장소에서 특정 시간대에 몇명이 나오고 그들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등을 예측해 차량 배분을 실시하는 식이라고 류 사장은 설명했다.
또 목적지가 유사한 이들에게 합승이나 카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해결 방법이 될 수 있으며, 교통체증 문제 해결을 위해 인구밀집 지역의 차량 수요를 계산하고 차량 이용률을 높여 주차된 차로 인한 교통혼잡 문제 등을 해결하는 것 역시 인공지능을 통해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의 차량공유서비스 시장에서 디디추싱은 87%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3%의 우버를 크게 앞서고 있다. 디디추싱은 기업가치 280억달러(32조8000억원)를 넘어서며 에어비앤비를 제치고 세계 3대 스타트업에 올라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