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수영 기자
2014.05.20 18:04:39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올해 분양시장의 특징은 몇년간 공급이 거의 없던 지역에 저렴한 분양가, 실용적인 평면설계를 들고 나온 아파트가 많다는 점이다. 이는 분양성이 높다는 것으로, 분양시장이 최근 인기를 끄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달과 다음달에도 전국에 이런 알짜 분양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아파트 분양물량은 전국적으로 2만3000여 가구다. 이 가운데 수도권 분양 물량은 1만 2000가구에 이른다. 앞서 5월 넷째주인 이번주에는 전국에 총 6621가구가 청약접수를 한다.
전문가들은 다음달까지 분양 물량은 지난해보다 30% 정도 줄어들지만 대단지로 분양되는 단지들이 있어 주목할만 하다고 강조한다.
우선 서울 용산에서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용산전면 2구역, 3구역을 재개발한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복합주거단지를 이달 23일 선보인다. 최고 높이 150m의 초고층에 중대형으로 구성돼 분양결과에 벌써부터 관심이 높다.
또 포스코건설이 하남 미사강변도시에‘미사강변도시더샵리버포레’875가구를 내놓는다. 의정부 민락지구 2블록에서는 10년 공공임대 812가구가 나온다.
다음달에는 위례신도시에 호반건설이 ‘위례호반베르디움’ 1137가구를 선보인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위례신도시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그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광주시 역동에 1361가구 규모의 ‘광주역e편한세상’을 공급하고, 대우건설은 김포 한강신도시에‘한강신도시2차푸르지오’ 아파트 242가구를 내놓는다.
서울에서는 롯데건설이 강북구 미아4구역에 615가구를, 영등포구 당산4구역에 198가구를 각각 재개발해 분양한다. SK건설은 광진구 구의3구역과 노원구 월계3구역에서 ‘강변 SK뷰’(197가구)와 ‘꿈의숲 SK뷰’(288가구) 아파트를 공급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요즘 신규 분양 단지들은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위례신도시와 같이 입지가 좋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물량은 향후 프리미엄(웃돈)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