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 사업구조 정비 마무리…해외 고객사 확대 기대”
by신하연 기자
2026.09.29 10:26:02
다올투자證 보고서
연결 자회사 정리·건기식 ODM 중심 사업구조 단순화
해외 오프라인 유통채널·중국 신규 브랜드 수주 가시화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콜마비앤에이치(200130)가 사업구조 재편을 마무리하고 해외 고객사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결 자회사 청산에 따른 기저 부담이 해소되고 신규 수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2027년부터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다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연결 자회사 청산과 함께 사업구조 재편을 진행 중”이라며 “향후 동사의 사업구조는 별도 법인의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과 덴탈 사업을 하는 콜마오랄스로 단순화되고, 별도·연결 실적 간 차이도 미미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올투자증권은 사업구조 정비에 따라 콜마비앤에이치의 가동률과 원가율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전사 가동률은 80~90% 수준이다. 강소콜마의 중국 제조시설 매각과 함께 전사 가동률 상승과 원가율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동률 상단은 120~130% 수준으로 추산했다.
한국콜마로부터 양도받은 콜마오랄스는 올해 11~12월부터 연결 실적에 편입될 예정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사업구조 단순화로 신규 수주가 실적 성장으로 직결되는 구조로 전환된 가운데 하반기 해외 고객사를 중심으로 신규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K뷰티 전용 매대 공간이 확대되면서 건강기능식품 공급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해외 드럭스토어 기업의 건강기능식품 자체브랜드(PB) 제품을 신규 수주해 현재 유럽 지역 매장 입점을 진행하고 있으며 2차 제품 공급도 논의 중이다.
중국에서는 기존 고객사인 헤일리온의 센트룸과 비슷한 규모의 신규 브랜드 고객사 수주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올해 4분기 중 관련 매출이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다올투자증권의 설명이다. 미국과 동남아시아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제품 공급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상기한 수주 외 미국, 동남아 리테일러 대상으로도 태핑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해외 레퍼런스 확대와 함께 수출 매출 비중도 점차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주요 고객사의 매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애터미는 주력 제품인 ‘헤모힘’을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낮은 한 자릿수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헤일리온의 국내와 중국 합산 누적 매출은 올해 약 1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연결 자회사 청산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연결 기준 외형 역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 종료 후 인력 재편, 사업구조 정비는 대부분 마무리된 상황이라고 판단한다”며 “현재 회사의 전략 방향성은 고마진 해외 매출 비중 확대로, 사업구조 단순화 효과 가시화와 더불어 향후 마진율 레벨이 상향될 여지도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해당 기저 영향이 제거되는 2027년부터 실적 관련 기대감을 가져볼 수 있다고 판단하며, 현재 태핑 중인 해외 파이프라인의 기여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사업구조 재편과 생산 효율화 성과는 올해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24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6억원으로 46.7%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6.2%에서 8.4%로 2.2%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고객사의 제품군과 공급 물량 확대, 신규 거래선 확보와 생산 효율 개선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 강소콜마의 영업을 중단하고 중국 현지 직접생산 대신 국내 생산거점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생산체계를 조정했다. 올해 1월에는 콜마스크 지분 매각과 HNG 화장품 사업부문 양도로 약 400억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현재 세종1·2·3공장과 음성공장을 기반으로 연간 약 70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추가 증설보다 기존 생산 인프라의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건강기능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증가했으며 현재 26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