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주진우 "문진석-김남국 인사청탁 대화, '엄중경고' 공지로 못 덮어"

by조용석 기자
2025.12.03 10:31:15

3일 SNS 통해 “즉시 수사착수” 강조
“인사라인 휴대폰부터 확보해야”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의 인사청탁 메시지와 관련해 “이재명 정부 인사전횡 시스템이 딱 드러난 것”이라고 3일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대통령실이 문자로 띡 ‘엄중 경고’ 공지내서 덮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스스로 내뱉은 특별감찰관 임명을 왜 안 하나”라며 “고위 공직자 엄중 수사한다고 인력, 예산 늘린 공수처는 왜 뒷짐지고 보고만 있나”라고 반문했다.



특히 주 의원은 “민간 인사까지 당연하다는 듯이 관여해 온 인사 라인의 휴대폰부터 확보해야 한다”며 “헌법수호TF는 헌법 망치는 김현지, 김남국 휴대폰은 왜 안 뺏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에 대한 즉시 수사에 착수할 것도 촉구했다. 또 주 의원은 국정감사에 끝내 불출석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언급하며 “이러니 김현지를 국회에 못 내보내지”라고도 비꼬았다.

문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 비서관에게 홍성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본부장을 협회 회장으로 추천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문 의원과 김 비서관은 중앙대 동문이며, 언급된 홍성범 상무도 같은 대학 출신이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남국 대통령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과 문자를 나누고 있다. 문자에는 홍성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를 회장으로 추천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사진 제공=뉴스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