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 내려다보며 '커피 한 잔'…입소문에 외국인도 '우르르'

by채나연 기자
2025.05.13 10:11:00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외국 관광객 2.4배 급증
'북한뷰 스타벅스' 매장 유치와 야간 개장 효과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북한뷰 스타벅스’로 유명한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했다. 스타벅스 매장과 입점과 야간 개장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 평화교육관.
13일 김포시에 따르면 올해 월평균 3만2천379명이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찾았다. 1~4월 방문객만 해도 12만9천517명이다.

이는 작년 전체 애기봉 방문객이 19만234명인 것과 비교해 배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 관광객은 작년 11월 스타벅스 매장이 공원 안에 개장한 이후 급증하는 추세다.

‘북한뷰 스타벅스’로 유명한 이 매장은 망원경 없이도 북한 땅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북한 황해도 개풍군 해안까지는 불과 1.4km 거리이다.



독특한 입지에 자리한 이 매장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작년에는 1만6천441명, 월평균 1천370명의 관광객이 매장을 방문했다. 올해에는 1∼4월 방문 외국인이 1만3천409명, 월평균 3천352명으로 2.4배 수준으로 늘었다.

스타벅스 김포애기봉 생태공원점. (사진=연합뉴스)
김포시는 스타벅스 입점 외에도 월 1회 야간개장 등 애기봉 글로벌 관광지 집중 육성정책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김포시는 애기봉 누적 관광객이 지난 2월 5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연말에는 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