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남부권에 산모·아기 위한 공공산후조리원, 첫 삽

by박진환 기자
2024.06.19 16:50:06

19일 충남논산공공산후조리원 기공식…내년 9월 개원
110억 투입 2285㎡ 규모…다양한 산후조리 서비스 제공

[논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 남부권 산모와 아기를 위한 산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공공산후조리원이 마침내 첫 삽을 떴다.

충남논산공공산후조리원 조감도. (사진=충남도 제공)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19일 논산시 지산동 일원에서 열린 충남논산공공산후조리원 조성 사업 기공식에 참석해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축하했다. 충남논산공공산후조리원은 분만 취약지역 산모의 원정 출산 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내세운 민선8기 도지사 공약 ‘남부권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실천을 위해 추진한 것으로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의 일환이다.

조리원은 도비(지방소멸대응광역기금) 50억원, 시비 57억원, 특교세 3억원 등 총사업비 110억원을 투입해 논산시 지산동 일원에 지상 3층 연면적 2285㎡ 규모로 건립한다. 모자보건실과 산모실, 신생아실, 모유 수유실, 프로그램실, 행정실, 조리실 및 식당, 세탁실, 휴게실, 옥상 정원, 기계실 등을 조성하며,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위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건립 공사는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며, 개원은 같은해 9월 예정이다. 충남도는 홍성에 개원한 제1호 공공산후조리원과 공사에 착수한 제2호 논산에 이어 현재 4개 시·군에서 추진 중인 분만·외래산부인과 의료인력 인건비 지원사업을 올해 안에 1개소 추가 지정해 산후 돌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김 부지사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임신·출산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충남논산공공산후조리원을 통해 남부권 도민에게 최고의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 4일 출근제 도입 △365일 24시간 전담 보육시설 설치 △돌봄센터 운영시간 연장 등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을 소개한 뒤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