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산물 산지유통 대형화 위한 현장 간담회

by김형욱 기자
2018.05.15 11:00:00

17일 논산 양촌농협산지유통센터 개최

(표=농림축산식품부)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17일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농협산지유통센터에서 농산물 산지유통 통합 작업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다수의 소규모 농가가 농산물을 대형 유통상에 납품하는 유통 구조를 지역연합조직이나 품목광역조직으로 대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농업인을 조직·규모화해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다. 현재도 지역 조합이나 농업법인이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적잖은 농가가 거래 교섭력에서 열세에 놓여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이 결과 이른바 ‘통합마케팅조직’ 숫자는 2010년 56개에서 110개로 늘었다. 참여 하부 조직 숫자도 392개에서 447개로 증가했다. 이번 간담회가 열리는 곳도 2014년 설립한 논산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의 사업장 중 하나로 관내 10개 농협 3개 법인이 참여해 딸기, 수박, 고구마 등 농산물을 통합 마케팅하고 있다. 2014년 262억원이던 취급액이 지난해 728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성과도 내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말부터 새로이 추진한 ‘생산자단체 중심 산지유통 활성화 방안’을 중간 점검하기 위한 자리다. 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2016년 기준 3조6000억원이던 통합마케팅 유통 규모를 2022년까지 5조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발표했었다. 간담회에는 산지 조직과 관련 기관, 농업인 등이 참석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산지 조직·규모화에는 다수 이해관계자가 관여하는 만큼 많은 사람의 의견을 받는 게 중요하다”며 “현장 의견을 반영해 관련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