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옵션인데 영국보다 3천만원 저렴" 볼보, 'C40 리차지' 출시
by손의연 기자
2022.02.15 15:45:03
(상보)최상위 트림 출시…주요국보다 최대 3천만원 저렴
1회 주행가능거리 356km…제로백 4.7초
10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률 "프리미엄 전기차 톱3 노려"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첫 쿠페형 순수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C40 리차지’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C40 리차지는 볼보 전동화 전략 핵심 모델로 볼보가 2025년까지 선보일 7종 순수 전기차 중 첫 타자다. 볼보코리아는 높은 편의사양과 함께 가격을 낮추는 전략으로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톱3’에 들겠다는 목표다.
|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브랜드 최초 쿠페형 순수 전기 SUV ‘C40 Recharge’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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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15일 열린 ‘볼보 C40 리차지 미디어 론칭 행사’에서 “볼보코리아는 동 세그먼트에서 비교가 불가능한 편의사양을 모두 포함하면서도 전세계 다른 국가보다 합리적이고 공격적인 가격을 책정했다”며 “3만대 이상을 판매해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톱3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볼보는 지난해 국내에서 1만 5000대를 판매하며 10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50%에 달하는 디젤 시장을 포기하며 전동화 전환을 꾀해왔고 올해 순수 전기차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대표는 “C40 리차지의 올해 판매 목표는 1500대 이상, 함께 출시하는 XC40 리차지의 판매 목표는 500대 이상으로 잡았는데 사전계약 추이를 보고 목표치를 더 올릴 예정”이라며 “우선 C40 리차지의 트윈 얼티메이트 트림을 선보인 후 다른 트림 출시를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C40 리차지는 볼보 브랜드 첫 쿠페형 SUV로 LG에너지솔루션의 78kW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356km이며 4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최고 출력 300kW(408 마력), 최대 토크 660Nm(67.3kgom)을 제공하는 듀얼 전기 모터는 ‘0에서 100km/h’까지 4.7초 만에 이르는 주행 성능을 낸다.
C40 리차지 최상위 트림인 트윈 얼티메이트는 디지털 커넥티비티 패키지, 최첨단 안전 시스템, 하만카돈사운드 시스템 등 프리미엄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주요 자동차 시장보다 가격을 낮췄다. C40 리차지 국내 가격은 6391만원으로 미국 시장 대비 약 890만원, 독일 시장 대비 약 2200만원, 영국 시장 대비 약 2980만원 낮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5년 또는 10만㎞(선도래 기준) 무상 보증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 음악 플랫폼 FLO 1년 이용권, 15년 무상 OTA(무선업데이트) 서비스, 8년 또는 16만㎞ 고전압 배터리 무상 보증을 모두 제공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SKT와 협업해 TMAP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개발했다. 전기차 전용 알고리즘을 도입해 전기차 운전자의 편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최상위 트림만 출시되는 것과 관련해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고 차량을 생산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어 최상위 트림부터 선보였다”며 “볼보 판매량 95% 이상이 상위 트림으로 팔리는 것을 봤을 때 우리 고객들은 볼보의 혜택이나 옵션이 포함된 차량을 선택하는 걸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트윈 얼티메이트는 볼보의 모든 안전 시스템, 서비스, 커넥티비티를 포함한 버전으로 이걸 옵션으로 처리했을 때 1000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본사와 논의를 잘해서 국내에 좋은 가격에 가져올 수 있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볼보코리아는 C40 리차지의 경쟁 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의 EQA와 제네시스 GV60을 꼽았다.
이 대표는 “최근 전기차 시장을 보면 국내와 해외 브랜드의 구분이 없는 듯한데, 추후 다른 브랜드가 나와도 경쟁 모델이 될 것”이라며 “형제 브랜드인 폴스타와는 지향점이 조금 다른데, 볼보는 고객이 자동차를 타는 동안 큰 만족을 드릴 수 있게끔 서비스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볼보자동차 C40 리차지(Recharge) 인테리어 (사진=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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