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상 SBS 아나운서, 음주운전 혐의 입건…"진심으로 죄송"

by박기주 기자
2021.03.04 13:57:38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윤상(33) SBS 아나운서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김윤상 아나운서 (사진= SNS)
서울 용산경찰서는 4일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혐의로 김 아나운서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 아나운서는 이날 오전 3시쯤 서울 용산구 한 주상복합 아파트 주차장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다가 벽면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차장 벽면 소화전이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김 아나운서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기준인 0.08% 이상으로 측정됐다. 다만 김 아나운서가 채혈 검사를 요구함에 따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2015년 SBS에 입사한 김 아나운서는 ‘SBS 8뉴스’에서 평일 스포츠 뉴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아나운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변명의 여지가 없고, 제 잘못”이라며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머니가 우시는 걸 보니 가슴이 찢어진다”며 “어떠한 비판도 달게 받고 되새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BS 측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에 “김윤상 아나운서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한다”면서 “오늘 방송부터 안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