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건설기계, 세계 최초 100% 전기동력 굴착기 개발

by남궁민관 기자
2017.05.23 11:32:01

볼보건설기계 소형굴착기 프로토타입 모델 EX2.볼보건설기계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굴착기 전문업체 볼보건설기계는 세계 최초로 100% 전기 동력으로 구동되는 소형 굴착기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볼보그룹 이노베이션 서밋에서 프로토타입 모델 EX2를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100% 전기로 구동돼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것은 물론, 기존의 소형 굴삭기 모델 대비 약 10배 상승된 작업 효율성과 약 10배 현저히 낮아진 작동 소음을 확보했다.

또 기존의 연소기관 대신 19KWh(킬로와트시)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 2개와 유압 장치를 대체하는 각종 전기 구동 장치를 탑재해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8시간 동안 단단한 지면을 뚫는 등 강도 높은 작업이 가능하다.



연소기관 및 유압장치의 작동 시 발생되는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 장치도 제거돼 기존 모델 대비 한결 가벼워졌으며, 작업 소음의 감소로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작업에 적합하다.

토마스 비터 마케팅 및 제품 포트폴리오 부문 수석 부사장은 “EX2는 혁명으로, 기존 모델과 비교해 성능저하 없이 환경에 유해한 배기가스의 배출을 완전히 제거했다”며 “볼보는 업계를 선도하는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서 현재 그룹차원에서 전기 동력화 및 장비 지능화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모델은 볼보건설기계와 프랑스 정부가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프랑스 정부는 전기 굴착기 개발을 목표로 볼보건설기계를 포함한 7개의 단체에 700만유로를 지원했다. 볼보건설기계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총 3년간 프로젝트를 진행해 이번 모델을 개발했으며, 현재도 관련분야의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