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고향사랑기부제 누적 모금액 10억 달성
by박태진 기자
2024.12.24 15:11:21
전년대비 모금건수 3배·모금액 2배 이상 증가
지정기부 1호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효용감 높여
8000명 단골기부자·답례품 증량·민간플랫폼도 영향
“지정기부 사업 내실 기할 것…지역주민 삶도 개선”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해 전남 곡성군은 고향사랑기부제로 누적 모금액 10억원을 달성했다.
곡성군은 올해 고향사랑기부 모금액은 6억7000만원이고 모금건수는 5761건을 기록해 누적 모금액 10억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1855건, 3억3000만원)보다 모금액은 두 배 이상, 모금건수는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곡성군은 2023년에 비해 2024년에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잭팟을 터트린 요인 중 하나로 ‘지정기부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기부자 효용감을 높인 것’을 꼽았다.
고향사랑 지정기부는 기부자가 기부하고자 하는 지역의 특정 목적 사업에 기부하는 것을 말한다.
각종 언론매체에서 보도된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시즌1’ 사업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한 곡성군의 지정기부 1호 사업이다.
곡성군은 지난 1월 지정기부 모금을 시작해 모금액 달성 후 지난 8월 27일부터 전국 최초 소아과 출장진료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소아과 출장진료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기부자들의 기부만족감과 지역민들의 정책만족감을 모두 향상시키는 선순환의 계기를 만들었다. 이는 후속사업인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시즌2’의 모금율이 70%로 목표액 달성을 앞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아울러 △곡성군 생활인구(거주인구+하루 3시간 이상 체류인구)를 기반으로 곡성사랑응원단 8000여명을 모집해 단골기부자를 확보한 것 △연말정산 시즌에 맞춰 진행한 답례품 증량, 추가 증정 이벤트를 통해 기부자 혜택을 강화한 것 △민간플랫폼(위기브. 국민은행, 기업은행 등) 입점을 통해 모금창구를 다양화한 것도 올해 기부금이 증가한 주요 요인들이라고 곡성군은 설명했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곡성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해주신 8000여명의 기부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곡성을 응원하고 지켜봐주시는 여러분의 진심 어린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현재 추진 중인 지정기부 사업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곡성군은 고향사랑e음 및 민간플랫폼(위기브, 기업은행, 국민은행 등)을 통해 모금중인 지정기부사업(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마을빨래방, 소아과를 선물하세요-시즌2, 유기동물 시설개선사업)에 대해 모금활동을 이어가겠다”면서 “기부로 이어진 생활인구 형성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 고향사랑기부제의 비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