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에쓰-오일·한강유역환경청과 람사르습지 보전 힘 모은다
by정재훈 기자
2021.11.08 16:58:30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내 24번째 람사르습지로 등재된 고양 장항습지 보전에 에쓰-오일이 힘을 보탠다.
경기 고양시는 8일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에서 이재준 시장과 후세인 알 카타니 대표, 조희송 한강유역환경청장이 ‘장항습지 생태계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이재준 시장과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 조희송 한강유역환경청장(왼쪽부터)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고양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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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은 △장항습지의 습지생태계 보전 활동 △장항습지의 홍보 및 인식 증진 활동 △장항습지 내 수달서식지 복원 지원 △기타 필요하다고 상호 합의한 내용의 추진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이 민간기업의 사회공헌 확대 계기가 되고 장항습지의 환경보전과 습지가치 인식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에쓰-오일은 장항습지의 보존 활동, 수달서식지 복원 등을 위해 1억5000만 원을 기부했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생태계 보호 및 연구활동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계신 관계자들을 응원한다”며 “생태계 보존에 대한 국민적 공감과 실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준 시장은 “환경문제를 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환경보전에 동참할 때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할 수 있는 만큼 생태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장항습지 보전을 위해 에쓰-오일이 참여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습지 보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0월 ‘고양시 습지의 보전·이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했으며 습지보전관리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고 고양시습지위원회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고양시 한강 하구에 소재한 장항습지는 람사르협약 사무국에서 공식 인정한 우리나라 24번째 람사르습지로 현재 171개 국가에 총 2421곳의 습지가 람사르습지로 등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