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21.05.20 14:56:05
당국, AZ백신 접종자 400~500명 대상 임상연구
2차에 화이자 등 국내 도입 예정 백신 접종
면역효과, 이상반응 등 살펴 연구 결과 도출
국내외 의학적 근거 마련되면 '교차접종' 허용 논의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에 대한 임상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교차접종이 허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의학적 근거를 살펴 교차접종 허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으로 실제 교차접종이 진행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0일 “지금까지 아스트라제네카를 1차 접종한 분들에 대해서는 2차 접종도 동일하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 부분은 전문가나 예방접종위원회의 권고사항”이라며 “다만, 국내외적으로 교차접종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 결과를 주시하고 있고 국제적인 동향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며 좀 더 의학적인 근거들이 마련된다면 국내에서도 전문가나 위원회 검토를 거쳐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차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 접종하고 2차에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등 서로 다른 백신을 1차와 2차에 접종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스페인 등에서 1차 접종 시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고, 2차에서는 화이자를 접종하는 실험이 진행됐고, 이 경우 면역 효과가 더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스페인 국영 보건연구소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를 대상으로 2차 화이자를 접종하는 시험을 진행했으며, 2차에 화이자를 접종한 접종자들의 면역 반응이 1차만 접종한 대상에 비해 120배 증가했다는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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