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하루만에 하락 전환..네이처셀 하한가

by최정희 기자
2018.03.21 15:47:08

개인·기관 동반 순매수..외국인은 하루만에 매도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만에 하락했다. 세계 최초 치매 치료기술을 두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네이처셀(007390)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상위 바이오주는 희비가 갈렸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5포인트, 0.54% 하락한 885.55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후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장중 매도세로 전환되는 등 매수세가 전반적으로 약해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수급으로 보면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630억원, 124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개인은 하루만에, 기관은 엿새만에 순매수로 전환된 것이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53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갈렸다.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3.10% 하락했고 메디톡스(086900)도 3.79% 떨어졌다. CJ E&M(130960), 셀트리온제약(068760), 로엔(016170), 펄어비스(263750), 컴투스(078340), 코미팜(041960) 등은 하락했다. 반면 신라젠(215600)은 중국 당국이 수입 항암제에 부과하는 관세를 철폐하겠단 소속에 3.46% 올랐다. 티슈진은 4.91% 상승했다. 바이로메드(08499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휴젤(145020) 등도 상승했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네이처셀(007390)은 29.98% 하락해 하한가를 기록했다. 네이처셀이 일본에 세계 최초로 치매 치료 기술을 상용화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으나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는 의약품 허가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식약처는 “특절 병원에 국한해 특정 치료요법으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정도일 뿐 큰 의미를 둘 만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네이처셀은 “세계 최초 상용화가 맞고 연구 목적이 아니라 치료 목적 승인이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메디포스트(078160)는 10%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갈렸다. 인터넷이 2%대 오르고 디지털컨텐츠도 1%대 상승했다. 정보기기, 종이목재, 운송장비 및 부품,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 등도 반등했다. 반면 음식료 담배는 10%대 급락했다. 유통은 2%대 하락하고 출판 및 매체복제, 오락문화, 섬유의류 등도 1%대 떨어졌다. IT종합,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IT부품, 반도체, 일반전기전자 등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8억5492만5000주, 거래대금은 6조9900억5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2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3개 종목 등 748개 종목이 하락했다. 나머지 96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