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영환 기자
2017.05.04 15:22:39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한류스타들을 대상으로 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이펙) 카드의 발급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한류 아이돌 슈퍼주니어의 멤버 이특씨의 건의를 받고서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삼성동 ‘SM 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그룹 총괄사장, 연기자 김민종, 작사가 김이나씨 등을 만나 간담회를 진행하고 이 같이 밝혔다. APEC 카드는 기업인을 대상으로 APEC 회원국 중 ABTC 가입 19개국 방문 시 별도의 입국비자 없이 공항 내 ABTC 소지자 전용레인을 통해 신속한 출입국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다.
이씨는 이 자리에서 “K팝이 전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아 한국에 있는 시간 보다 해외에 있는 시간이 더 많다”며 “기업인들이나 공무원에게 발급되는 APEC 카드나 관용여권 등을 만들어주면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문 후보는 “한류 연예인들은 역할이 기업인에 못지 않는데도 그런 혜택 못 받고 있다”며 “관용여권은 가능할지 모르겠는데 APEC 카드는 교문위에서 한 번 논의를 해보시죠. 꼭 필요한 일인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문 후보는 아울러 이 자리에서 “문화예술 산업 특성이 종사자들이 정액 급여가 정해지 않아 일이 없으면 일반 노동시장에서 받는 실업급여를 못 받게 된다”며 “문화 예술인들에게 맞는 실업급여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도 공언했다. 문화예술 업계에 대한 법적 제도적 보완장치 역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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