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3사, 난방유 가격 잇따라 인하(종합)

by전설리 기자
2011.02.16 18:44:17

"서민고통 분담, 물가안정책 부응"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정부의 기름값 인하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SK에너지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정유 3사가 서민용 난방유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는 17일부터 서민층이 주로 사용하는 난방유(등유) 공급가격을 리터(ℓ)당 50원 내린다고 16일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동절기인 4월말까지 지속된다.

현대오일뱅크는 16일부터 난방유 공급가격을 ℓ당 10원 인하했으며 추가 인하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정유사들의 이같은 조치는 고유가로 인한 서민의 고통을 분담하고 정부의 물가안정책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최근 물가상승으로 국민경제의 부담이 커지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드는 등 서민경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서민용 난방유 제품 가격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SK에너지에 비해 가격이 낮았기 때문에 인하폭을 다소 적게 정했다"며 "추가 인하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