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장동혁 李 탄핵론에 “100명 모으기도 쉽지 않다”

by김성곤 기자
2026.09.30 10:14:40

- 3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출연
- “정치적 결기 말하지만 여대야소 정국서 비현실적”
- 국민의힘 109석, 탄핵 발의 요건 과반에도 미달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장동혁 대표의 이재명 대통령 탄핵 주장과 관련, “100명 모으는 것도 쉽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 “현실적으로 여대야소 정국”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실제 장동혁 대표는 추석 연휴를 전후로 대정부공세를 강화하면서 이 대통령의 탄핵을 거론하고 있다. 장 대표는 연휴 직전 “이번 추석, 국민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이재명 탄핵’”이라고 강조했다. 또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사고와 관련, “고의적인 조사 지연과 사고 축소 은폐는 모두 대통령 지시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만약 대통령이 사고 은폐를 지시했다면 이야말로 명백한 탄핵 사유”고 주장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탄핵 발의가 이루어지려면 3분의 2 동의가 있어야 된다”며 “아무리 정치적인 각오와 결기를 이야기하지만 이거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통령 탄핵 요건은 헌법에 명시된 사항이다. 헌법 제65조에 따르면 탄핵소추는 국회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가 있어야 하며, 그 의결은 국회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다만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발의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대통령 탄핵 발의는 151석, 탄핵 의결은 200석 이상이어야 가능하다. 현 여야 의석 구조를 고려하면 불가능하다. 민주당 161석, 국민의힘 109석, 조국혁신당 12석, 진보당 4석, 개혁신당 3석, 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각 1석, 무소석 8석 중 국민의힘 의석은 과반에 훨씬 못미치는 36.45%(109석)에 불과하다.

김 전 원내대표의 지적은 장 대표의 탄핵 주장은 실현 불가능한 정치공세인 만큼 오는 10월 국정감사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일각에서 나오는 서울 도심 장외투쟁에도 선을 그었다.

김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10월 3일 개천절 장외투쟁 여부와 관련, “정기국회 하이라이트가 국정감사다. 국정감사는 야당의 시간”이라면서 “여대야소 정국에서 야당이 화력을 총결집시켜서 핵심 이슈와 현안들을 가지고 정말 끝을 봐야 된다. 여기에 비장한 각오와 결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덧붙여 “지금 국민적 울분과 분노가 있는 것은 분명히 사실”이라면서도 “장외집회로 그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야당 지지세력들도 국정감사에 다들 집중할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를 만들어야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장외투쟁에 부정선거 시위대가 결합할 수 있다는 우려에는 “이슈가 분산되기 때문에 장동혁 대표 주변 사람들도 결코 그걸 권할 수도 없다”며 “장동혁 대표가 그런 사리 분별을 못 한다면 그건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