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보호할 것"…잠든 어머니 살해한 30대, 범행 뒤 자수
by채나연 기자
2025.12.03 10:29:41
범행 1시간 뒤 경찰서 직접 찾아
경찰, 존속살해 혐의로 긴급체포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낮잠을 자고 있던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괴산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씨(30대)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 30분께 괴산군 자택에서 잠들어 있던 어머니 B씨(60대)를 망치와 흉기로 여러 차례 공격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A씨는 약 한 시간 만에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가 “내가 어머니를 죽였다”고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신이 어머니를 보호해줄 것이라 믿었고, 설령 숨지더라도 되살아날 줄 알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에게서는 별다른 정신과 치료 이력이나 병력이 조회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