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한달반만에 640선 회복…ASF 관련株 줄상한

by전재욱 기자
2019.09.17 16:02:27

하락 출발 이후 돼지열병 확진 소식에 관련 10종목 상한가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엇갈려

17일 코스닥 지수 추이(자료:신한HTS)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7일 코스닥지수는 상승으로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타격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로 장 초반 하락으로 출발한 지수는 국내 아프리카 돼지 열병(ASF) 확진을 계기로 관련주가 급등하면서 상승으로 반전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9%(5.69포인트) 오른 644.28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 7월26일 이후 한달 반만에 640선을 회복한 것이다.

수급 주체별로 개인이 557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348억원, 기관이 2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에서는 연기금과 금융투자가 61억원과 44억원을 각각 샀고, 투신과 보험이 71억원과 16억원을 각각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39억원과 387억원 각각 매도를 나타내 426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으로 보면 음식료·담배가 8.1% 급등한 가운데 제약이 2.9% 상승으로 선방했다. 유통, 의료정밀기기, 제조, 방송서비스도 1% 대에서 올랐다. 반면에 종이목재가 2% 내린 가운데 일반전기전자, 출판매체복제, 기타 제조 등이 1% 안쪽에서 하락했다.



음식료·담배 업종이 상승한 데에는 해당 업종에 이른바 아프리카 돼지 열병 관련 종목이 많이 담긴 영향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국내에서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확진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코스닥 11개 종목 가운데 직간접적으로 해당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이 10종목이다. 이글벳(044960), 진바이오텍(086060), 우진비앤지(018620), 하림(136480), 마니커에프앤지(195500), 신라에스지(025870), 액션스퀘어(205500), 대성미생물(036480), 정다운(208140), 제일바이오(052670) 등이 줄줄이 가격 상승 제한폭까지 올라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2.3%, CJ ENM(035760) 2%, 펄어비스(263750) 0.1%, 메디톡스(086900) 1.3%, 에이치엘비(028300) 2.5%, SK머티리얼즈(036490) 0.5% 각각 상승했다. 반대로 헬릭스미스(084990) 2.4%, 케이엠더블유(032500) 0.5%, 휴젤(145020) 0.2%, 스튜디오드래곤(253450) 0.5% 각각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1002만주, 거래대금은 4조742억원이다. 상한가 11종목을 포함해 76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51종목이 내렸다. 92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