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새로운 랜드마크 '금강보행교', 27일 착공
by박진환 기자
2018.07.27 11:08:40
중앙녹지공간·수변공원 연결할 국내 최장 보행전용교
총1053억 투입 2021년 준공…상하층 분리된 입체동선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에 국내에서 가장 긴 보행전용 다리가 들어선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본부는 27일 금강수변공원에서 금강보행교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강보행교는 금강 북측의 중앙녹지공간과 남측의 세종시 3생활권 수변공원을 연결하는 폭 12~30m, 연장 1650m 규모의 보행 전용 교량이다.
총사업비 1053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로 주경간장 110m의 복층 일면 강관트러스교로 건설되며, 독창적인 교량디자인으로 도시미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하층이 완전 분리된 입체동선으로 보행자와 자전거간 사고 발생을 구조적으로 방지했으며, 경사로 및 엘리베이터 등을 곳곳에 설치해 편리하고 안전한 무장애 보행 동선을 계획한 것이 특징이다.
세부적으로는 교량상부(폭 12m)는 보행편의를 위한 휴게 및 편의시설과 다양한 놀이·체험시설로 구성된 녹지·보행공간으로 조성된다.
교량하부(폭 7m)에는 쾌적한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해 보행자 안전을 보장했다.
또한 세종시청사 측 접속교 하부에는 물놀이 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상부에는 광장과 스탠드를 조성했다.
이 사업은 2021년 말 준공 예정으로 금강 북측의 중앙공원과 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 등과 연결, 세종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원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금강보행교가 세종시 3생활권과 중앙공원을 연결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여가·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경관을 가진 랜드마크 교량으로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