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하태경 "김무성·유승민 뽀뽀는 '정치 적폐'"

by박지혜 기자
2017.10.19 14:17:4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같은 당 김무성 의원과 유승민 의원의 뽀뽀에 대해 “정치 적폐”라고 표현했다.

하 의원은 최근 tvN ‘썰전’ 녹화에 참여해 진행자 김구라, 유시민 작가, 박형준 교수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보수통합’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김구라는 “얼마 전 깜짝 놀랐다”라며 화제가 됐던 김 의원과 유 의원의 뽀뽀 사진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단합을 과시하면서 뽀뽀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과 유 의원은 앞서 지난달 10일 최고위원간담회 직후 서울 여의도 인근의 한 식당에서 만찬회동 중 당의 결속을 위해 ‘진짜’ 입을 맞췄다.

두 사람은 이혜훈 대표 사퇴 이후 당의 화합 도모 차원에서 마련한 이 자리에서 서로 술을 주고받다 분위기가 고조되자 입맞춤까지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입 맞추는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과 유승민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하태경 의원은 “선배 정치인 세대에 (뽀뽀 문화가) 조금 남아 있는데, 솔직히 충격이었다”라고 말하며 “정치권에서는 (이것이) 적폐”라는 단호한(?) 입장을 밝혀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구라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연대 사안에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조만간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뽀뽀하는 장면도 볼 수 있느냐”라고 농담 섞인 질문을 했다.

이에 유시민이 나서 “아니, 아니, 그건 아니다”라며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부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JTBC 이슈 리뷰 토크쇼 ‘썰전’은 10월 19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