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인수 임박 구글 ‘구글홈 미니’ 내달 공개

by정병묵 기자
2017.09.21 15:09:16

구글홈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구글이 HTC 인수를 통해 하드웨어 사업 강화를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내달 초 스마트 스피커 ‘구글홈’의 소형 버전 ‘구글홈 미니’를 내달 공개할 예정이라 관심을 끈다.

20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앤미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10월4일 ‘픽셀2’ 스마트폰과 함께 ‘구글홈 미니’를 공개한다. 구글홈 미니는 구긇홈보다 크기를 줄였고 기능은 같으며 가격은 49달러로 추정된다.

글로벌 IT 업체들은 스마트 스피커의 크기를 점점 줄이고 있다. 아마존은 ‘에코’의 크기를 줄인 ‘에코 닷’을 출시했다. 국내 SK텔레콤은 ‘누구 미니’를 선보였으며 KT도 ‘기가지니’의 소형 단말을 개발 중이다.

이는 통해 스마트 스피커가 거실을 벗어나 여러 방까지 확대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가정 내 복수 스마트 허브가 장착되는 것이다.



아마존의 경우 복수 단말 환경에서 음성 명령을 내릴 때 가장 가까운 단말만 반응하도록 하는 기능을 적용한 상태다.

구글 역시 ‘구글홈’을 통해 최대 6명의 목소리를 인식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등 ‘멀티룸 오디오’ 시대를 준비해 왔다.

실제 구글의 이러한 청사진이 HTC 인수까지 이어지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애틀러스리서치 측은 “가정 내 복수단말은 이용자 여럿을 각각 식발하고 실이용자에 맞는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의 경우 패밀리 요금제 등을 통해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고 있는데 향후 더 많은 서비스들이 이 같은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