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수원 해킹 北 소행…우리 안보에 대한 명백한 도발"

by장영은 기자
2015.03.17 15:05:5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는 17일 지난해 말부터 발생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대한 해킹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는 우리 안보에 대한 명백한 도발로 즉각 중단한 것을 촉구했다.

정부 합동수사단은 이날 지난해 12월부터 총 6차례에 걸쳐 발생한 한수원에 대한 해킹사건이 북한 해커조직에 의한 사이버 테러였다는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통일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한수원 관련 자료를 절취한 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원전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하고 관련 자료를 여러 차례 나누어 공개함으로써 우리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려 한 것은 우리 안보에 대한 명백한 도발”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사건을 포함해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에 대해 사이버테러를 지속적으로 감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적절한 수단과 방법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며 국제사회와도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